배변후 목욕후 강아지 뒷발차기 왜 하는 걸까요? 위험한가요? 저지 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강아지 뒷발차기 행동에 대해 포스팅할게요.

저희 집 강아지는 뒷발차기를 할때가 있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넋놓고 항상 바라만 봅니다.
강아지가 뒷발차기를 할 때를 생각해보니
공통적인 시점이 있더라고요.
바로 산책할때 배변이나 마킹 후,
목욕하고 나와서
유독 많이 합니다.
귀여워서 더 보고 싶은데,
뭐 때문에 하는지도 모르겠고 해서
이유를 한번 찾아봤어요.
1. 배변 후 강아지 뒷발차기 이유
강아지가 자신의 흔적을 널리 알리려고
뒷발차기를 한다고 합니다.
산책 중에
반려견이 산책길에 있는 나무마다 멈춰서서
마킹을 하곤 하죠?
본인의 흔적을 남겨서
영역 표시를 하려는 행동인건
다들 잘 아실거에요.
근데 강아지에게
이 마킹만으로는 부족한가봐요.
자신의 흔적을 더 넓은 영역으로 퍼트리기 위해
마킹한 곳을 뒷발로 싹싹 문지르는 거라고 합니다.
널리 널리 퍼져라 하면서요.
여기에서
각 강아지들의 성격을
알아볼 수 있는데요.
자신의 흔적을
강하게 남기고 싶어하는 강아지들은
자존감이 매우 높거나,
자신의 존재감 과시를 원하는 경우라고 한답니다.
이런 행동은
혼자 산책할 때 보다는
애견카페처럼 다른 강아지들과 같이 있는 공간에서
더 잘 드러난다고 해요.
반려견이 어떻게 행동을 했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 보호자 분들은
오늘부터라도 산책을 나가서 유심히 살펴보면
강아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2. 목욕 후 강아지 뒷발차기 이유
강아지의 발바닥에
말랑말랑한 패드가 있죠?
패드에는
강아지의 체취가 남아있다고 해요.
(아마 우리가 맡는 꼬순내가 강아지의 체취가 아닐까 합니다)
강아지는
자신이 편안해하고 좋아하는 곳에
패드를 막 문지르면서
체취를 묻힌다고 합니다.
이 행동에서 또 알 수 있는 것은
강아지가 바닥을 막 문지르는 곳을
강아지가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는 사실입니다.
아마 이게
저희집 강아지가 목욕 후
거실 바닥에서
뒷발차기를 하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목욕 후의
자신의 체취를
자기가 편안히 여기는 집의 온 바닥에 다시 묻히려고
유독 뒷발차기를 많이 하는 것일거라는
귀여운 상상을 해봅니다.
상상이지만
이유가 되게 합리적이지 않나요?
3. 혹시 뒷발차기 자세가 평소와 이상하다면?
강아지가 뒷발차기를 하는데
신나게 하는게 아니라
평소와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근데
보호자분의 그 다른 느낌이
맞을 수도 있답니다.
왜냐하면 강아지 뒷다리의
슬개골이나 고관절에
문제가 있는 것일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깨갱 소리를 낸다거나
평소와 다르게 힘없이 뒷발차기를 한다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에 내원하시기를 권장드려요.
4. 주의 할 점
강아지가 뒷발차기를 하는 곳이
여름에 온도가 상승한 아스팔트 바닥이나,
이물질이 많은 위생적이지 않은 공간 등에서는
강아지의 발바닥 패드에 안 좋아요.
직접적으로 닿는 부분이기에,
자칫하다가는 패드에 상처가 날 수도 있으며,
이상한 이물질이나 기생충이 달라붙어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답니다.
마치며,,
이렇게 사소한 행동 하나만으로도
우리 강아지의 성격,
또 더 나아가서 몸 상태까지 알 수 있다는 게 놀랍습니다.
우리 강아지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 뜯어보며
더 이해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